@p21.kr
이번 전시에서 이현수는 아버지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의 과정을 보여주며, 부자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아버지의 노화를 통해 그들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다. 이번 전시의 신작들은 작가가 아버지의 노화에 대한 관찰을 이어가며 취약성, 기억, 시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유머, 색감, 그리고 개인적인 반성을 통해 노화의 불가피함을 다룬다. 전시 제목인 종만리(Jong Man Ri)는 아버지 이종만의 이름을 차용한 말장난으로, 영문 제목에서 ‘리’를 아버지의 성인 ‘Lee’로 표기하지 않고 한국의 지명에서 사용하는 ‘ri’로 표기한다. 이는 외딴 마을을 떠올리게 하며 아버지의 사회로부터의 단절과 노년의 쇠퇴하는 삶을 상징한다. 아버지의 이름을 전시 제목으로 한번 더 비틀어 사용함으로써 관람객으로 하여금 궁금증과 실소를 유발하여 그저 심각하지만은 않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내용출처 | P21 전시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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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이현수는 아버지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의 과정을 보여주며, 부자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아버지의 노화를 통해 그들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다. 이번 전시의 신작들은 작가가 아버지의 노화에 대한 관찰을 이어가며 취약성, 기억, 시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유머, 색감, 그리고 개인적인 반성을 통해 노화의 불가피함을 다룬다. 전시 제목인 종만리(Jong Man Ri)는 아버지 이종만의 이름을 차용한 말장난으로, 영문 제목에서 ‘리’를 아버지의 성인 ‘Lee’로 표기하지 않고 한국의 지명에서 사용하는 ‘ri’로 표기한다. 이는 외딴 마을을 떠올리게 하며 아버지의 사회로부터의 단절과 노년의 쇠퇴하는 삶을 상징한다. 아버지의 이름을 전시 제목으로 한번 더 비틀어 사용함으로써 관람객으로 하여금 궁금증과 실소를 유발하여 그저 심각하지만은 않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내용출처 | P21 전시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