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
좋은 디자인은 기능성, 편의성을 갖춘 것이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반면 ‘공예’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미적 욕구를 떠나 작업의 과정에 담긴 작가의 감성과 연결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작품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과 기술이 녹아들고 작가의 기억, 감정들이 함께 집적됩니다.
작품의 미적 외형도 중요하지만 작품 안에 작가의 삶과 정신의 흔적들이 녹아있기에 작품을 소장하는 것은 작가와의 교감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